에린 일상/라비

라비 상급/???

모험가A 2024. 3. 1. 01:22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급 던전 통행증 3장을 다 썼더니 또 리필되었습니다.

하급 3회, 중급 4회, 상급 앞으로 3회+α...

오랜만에 왔다고 지금 퍼주는 건가요...


누가 맵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 1층/30개 : 골드 고블린, 해골 늑대, 스켈레톤 3종(갑주), 트레저 미믹
    ※ 원거리 공격 오토 디펜스(원팅) 몬스터가 등장합니다. 근접 무기 또는 마법 필요!
  • <보스> (서큐버스 전대) 블랙, 화이트, 핑크, 옐로우, 레드 서큐버스

 

던전 체질(?)이 아니다보니 빠르게 지치고 있습니다.

이게 사흘에 걸친 전투라는 게 제일 힘드네요. 현실 던전 도는 기분이라 죽을 맛이예요.

골드를 잘 주는 골드 고블린.

 

골드 고블린은 라비 일반 던전에서 2인 이상의 파티로 보스룸에 입장하면 나오는 몬스터입니다.

일반 고블린보다 조금 더 딴딴한 느낌?

보스룸에선 단체로 쏟아져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엔 좀 버거웠던 것 같기도 하고.

지금 가면 도적 고블린처럼 마족 스크롤 몇 장 나오나 세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2인 이상으로 갈 일이 없네요...

 

미믹 판별법 2호, 크래시 샷.

 

라비 상급의 레드 스켈레톤은 원딜이 박히긴 하지만 오토 디펜스가 발동됩니다.

메탈 스켈레톤도 근딜이 박히긴 하지만 오토 디펜스가 발동됩니다.

대미지가 아예 안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저처럼 활을 쓰는 분들은 충분히 거리를 벌리고 넉백 기능이 붙은 매그넘 샷 등을 활용해주시는 게 좋아요.

물론 저처럼 너덜너덜한 밀레시안이 아니라면 보통은 그렇게 아프지 않을 테지만...

미믹과 상자가 이렇게 쉽게 구분됩니다.

 

미믹과 상자를 구분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저렇게 몬스터들이 어우러진 상태에서는 크래시 샷을 쓰는 걸 좋아합니다.

크래시 샷이 없던 시절에는 가운데로 뛰어들어가서 윈드밀을 돌았어요.

그 시절엔 윈드밀을 사용하면 생명력이 감소했지만 아마 쿨타임이 없었던가요? 어쨌든 타이밍만 잘 맞으면 죽을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일부 펫에게 상자! 라고 외치면 감별도 해줬고요.

요즘은 그냥 펫 타고 상자만 툭툭 치고 가는 모양이지만요.

 

그떄, 닌자 글러브가 나타났다!

 

라비 상급도 키아 상급처럼 구슬방이 등장하는 빈도수가 꽤 높습니다.

막힌 복도도 좀 있는 편이구요.

던전 개편 후 초창기에는 베이비 서큐버스 신발이라든가 옷본이라든가가 떴다는 전광판이 간혹 보였는데 요즘은 볼 일이 전혀 없죠.

저는 던전을 자주 도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여지껏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만들어보고 싶긴 해요.

 

룬다 던전에서는 해골 늑대가 주로 로브를 드랍했던 거 같은데, 여기선 로브는 한 번도 못 보고 계속 코레스 닌자 글러브만 드랍합니다.

보통 헬스같은 인챈트가 발려있는데요, 저는 이걸 정령밥으로 줘본 기억은 없습니다. 상점에 팔면 팔았지.

 

데들리 인챈트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데들리 인챈트도 자주 등장합니다.

저는 던전에서 등장하는 아이템을 보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는 편인데...

저건 아무리 봐도 제가 데들리 상태에 직면한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 계속해서 중독 상태에 걸려서 체력이 10%도 안 남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래, 이 색이야!

 

라비 중급과 다를 바 없이 이번에도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참, 저번에 근접 스킬 개편되면서 랜스 스킬이 좀 재미있어졌어요. 물론 대미지는 재미 없지만..

서브탭에 랜스를 끼고 돌았는데 저는 아무래도 랜스 체질은 아닌 모양이예요.

왜 내가 랜스만 들면 다들 활을 쏘는 거지? 그냥 활드밀을 선택했습니다.

 

몽환의 라비던전에 등장하는 포이즌 서큐버스도 그래서 근접 전투에서는 꽤나 고역이지요.

생명력도 닳고, 중급 마법을 쓰면 반격도 힘들고, 두들기면 근처로 워프하고... 모리안보다 센 거 아닌가?

물론 베이비 서큐버스는 더 고통스럽습니다. 가만 보면 팬텀이 제일 나은가 싶지만, 그냥 던전 자체가 고통이예요!

 

인심이 후한 던전입니다.

 

식재료 드랍률은 그닥인데, 확실히 돈 벌기는 좋은 던전이었습니다.

골드 드랍률도 괜찮고, 마족 스크롤도 잘 나와주는 고마운 던전입니다.

수리비를 충당하고도 조금 남으니까 손해는 아닙니다. 제 체력이 손해를 봤을 뿐이예요.

 

갑주 스켈레톤들이 장작을 제법 잘 드랍하는데, 몽환의 라비던전에서는왜 불을 못 피우는지 모르겠어요.

던전에서 불 피우는 건 근본 아닌가요? 어차피 맨바닥에선 체력도잘 안 차는 걸...

어쩌면 요즘 유저들이 너무 강해져서 그런 거 없어도 잘 도니까 패스된 건걸지도요.

 

구슬방 옆에 구슬방, 구슬방 옆에 구슬방!

 

웬일로 한 번에 문이 열렸습니다. 저는 이걸 갓핸이라고 불렀었어요.

특히 페카 던전 같은 데에선 구슬을 뭘 치느냐에 따라서 파티의 명운이 갈렸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과 시도가 존재했어요.

물론 강한 파티에선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태극 고스트들을 순식간에 뚝딱뚝딱 잡아버렸지만요.

요즘이야 서포트 퍼핏도 있고 하니 그런 스릴(?)은 거의 없겠지만, 저처럼 이펙트 간소화를 해놓는 사람에겐 퍼핏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구슬방 무한 리필전문점.

 

저는 굳이 따지자면 구슬 운은 없는 편이지만, 오늘은 4연속 구슬방 중에서 단 하나의 방만 3구슬째에서 열렸고 나머진 다이렉트로 열렸습니다!

이게 다 갈 길이 멀어서였을까요...

이후 던전의 상태. 그래도 처음 던전보단 양반인 길입니다.

 

다행히도 이후 투아림 부스트가 터졌습니다.

 

오늘의 라비 상급은 마족 스크롤보단 배틀 아레나 코인이 많이 떨어지네요.

라비 아레나는 가끔 동물을 잡으러 간 적은 있지만 대전용으로 가본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라비 아레나는 G2/G3 변신 스킬이 있어야 하고, 보통 아레나는 무료 플레이 유저들이 주로 가던 곳이다보니.

그러고보면 엘프나 자이언트는 입장이 되던가요? 야수화 변신으로 들어가려나.

 

와! 분수!

 

상급 던전에서는 이런 분수나 티로가 가끔 등장합니다.

이번 라비 상급던전들을 돌면서 분수는 처음 본 것 같아서 꽤 반가웠어요. 생명력이 저래서 레벨업을 하면 좋겠다 싶기도 했고.

요즘은 보통 경험치 아니면 축복, 아이템 내구도 회복인 모양이더라구요.

고마워요 분수대!

 

예전에는 보통 생마스 회복이나 축복을 걸어줬고, 가끔 골드도 나왔어요.

...역으로 배고파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리에이션인 붉은색 분수도 있었는데 요즘은 통 볼 일이 없네요. 일단 던전엘 가야 볼텐데!

피분수는 어디로 가야 볼 수 있으려나...

 

마침 티로도 등장했습니다.

 

티로 하니까 떠오른 게 있지만, 그건 바리 상급 던전으로 미뤄두겠습니다.

바리 상급도 언젠간 가겠지요. 마침 바리 하급 통행증은 있거든요...

티로는 바가지 상인이지만, 나이 포션이나 마법 악보를 팔아서 가끔 사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나이 포션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 된 것 같네요.

요즘은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중 환생 시 나이 포션을 주니까 이것도 한 물 갔으려나...

 

저는 보통 인벤토리 정리용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아까 주운 코레스 닌자 글러브를 팔았습니다.

 

그렘린 전대가 떠오릅니다.

 

그렘린 전대는 블루가 있지만 여긴 블루가 없습니다.

서큐버스 전대는 색상별로 부위 파괴 방법이 다릅니다. 컬렉션북에 전부 모으면 하우징(현 상점가)용 장식 아이템을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요즘은 컬렉션 북 자체를 못 봤습니다. 컬렉션 북을 얻으려면 2인 이상의 파티로 돌아야 하기 때문에...

경매장이 생긴 뒤로 하우징도 없어지고 성도 길드 소유가 아니게 되다보니 아무래도 시들해졌구요.

기껏해야 성 던전이나 문스톤 따위를 위해서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문스톤도 안 쓰나요?

떼창...!

어느 정도 다가가면 검은 장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라비 중급에선 그런 거 안 불러줬는데, 확실히 중급은 요오즘 신규 던전들이라 그런지 기본이 안 되어있어요...

대사를 보면 화이트 서큐버스가 맏이인 모양이고, 레드와 핑크는 노래를 지겨워하는 모양입니다.

화이트는 노래 가사를 까먹은 거 같아보입니다.

 

저도 오고 싶어서 온 건 아닌데요.

 

저희 때는 라비 던전에서 서큐버스를 만나면 본인 취향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코믹스의 설정이 반영된 건지 역으로 그 설정이 코믹스에 반영된 건지 잘 모르겠어요.

환생해서 가면 또 모습이 바뀌려나 했는데 사실 그때그때 랜덤 외형이었던 거겠죠...

 

옐로우는 실제로 연주를 합니다.

 

가까이 오라더니 가까이 가면 거리두기를 하지 않나, 여러모로 재미있는 전대이긴 한데요...

솔직히 선빵만 안 쳤으면 진짜 대사나 보고 음악이나 들었을텐데!

급발진하는 블랙

 

갑자기 블랙이 급발진(?)을 해서 절 파이어 볼트로 때렸고...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인식했던 나머지 서큐버스들이 쫓아와서 같이 뚜들겨 팼고...

선빵 친 놈이 화낸다.
7옥이면 엄청 높긴하지만...

 

옐로우 서큐버스의 음악은 사실 아폴론의 그거였습니다.

주변에 사과나무가 있었다면 날 가지에 매달 생각이었겠지!

선빵을 쳤으니 저도 어쩔 수 없이 반격기를 썼을 뿐이라구요. 

 

호전적인 핑크와 레드.

 

핑크와 레드는 대사부터가 호전적이었는데 역시나 인식하자마자 바로 공격해왔습니다.

 

이후로도 세 바퀴를 더 돌았지만, 전부 그냥 때려눕혔으므로 부파 방식은 따로 기입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종류별로 많이 모아보기도 했지만 파티로 들어가야 나오는 컬렉션 북이 없는 관계로...

무엇보다 10년 전 즈음부터는 오버 스펙들이 되어서 크리티컬을 띄우기 전에 보스가 쓰러지는 불상사도 많지요.

대표적인 세이렌의 가면은 마감재로 쓰이기 때문에 극 크리티컬 나무 몽둥이 같은 걸 들고 열심히 돌았던 기억도 나네요.

 

그래서, 왜 요리가 ??? 냐면요...

 

리필.

 

그렇게 저는 라비 상급 던전 통행증을 2장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따 마저 돌고 요리 이야기를 써볼게요...


해서, 하룻밤이 지난 지금.

루나사 저녁에 마저 돌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해산물이...

 

오늘은 졸업할 수 있겠죠, 라비 던전...

다행히도 방금 전엔 리필이 되지 않아서 딱 한 장 남았습니다!

심지어 보라돌이가 된 적도 없었어요! 뭐야 운 엄청 좋네!!!

하루 빨리 요리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 주민들이 굶고 있다구요... 일 안 시키니까 배는 안 고프겠지만.

무궁화도 단아하게 잘 들어갔어요.

참, 오늘 온타임 이벤트로 풀린 대미지 스킨 디자인이 괜찮더라구요.

기존에 쓰던 건 이벤트로 풀렸던 분홍색 솜사탕 스킨이었는데, 요건 좀 화려한 느낌이 강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풀린 건 깔끔하니 가독성이 괜찮네요. 굵직한 글씨는 아니지만 눈에 적당히 잘 띄고.

물론 대미지 스킨이 예쁘다고 전투를 자주 할 생각은 없지만요...

오늘 이벤트로 하루에 몬스터 퇴치 30마리씩은 해야하니 던바튼 근처에서 쥐라도 잡을까.

 

마지막 보라돌이였으면 좋겠다.

이번 판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짜잔-하고 강제 지향색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생명력이 1/3정도 남았으니까 죽진 않을 것 같네요.

 

살았다...

 

이번에도 단체로 몰려들어서 두들겨 팰까봐 쫄았기 때문에,

선빵 필승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냅다 선공을 날렸습니다. 다행히 살아남았구요...

스샷에는 없는데 악보 스크롤(1000)도 하나 나왔습니다.

요즘은 아르바이트로도 구할 수 있어서 예전만큼 거래는 없는 모양이지만,

지금 진행중인 이벤트처럼 1분 이상의 연주나 5콤보짜리 뭉므 악보로 쓰기엔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보상 상자는..!

리필 끝!!!!

 

리필 없습니다! 없어요! 전 이제 자유예요! 라비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사흘동안 라비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유효 보상이 없는 것보다도 통행증 리필이 안 되었다는 게 더 기뻐요!!

아마 사냥 좋아하는 분들은 이해 못 하시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난 탈출했다! 탈출했다!

 

앞으론 통행증 상자 안 열고 농장에서 살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바리 하급 두 장과 바리 중급 한 장, 알비 중급 한 장이 남았군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튼 시미니 맙소사.

심지어 바리는 23시간밖에 안 남았어요!

그래도 일단은 라비에서 벗어났음을 축하하며 요리로 힐링을 해야겠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라비 던전 공기에 찌들어버릴 것 같아요..

 

글이 너무 길어졌기 때문에, 요리 이야기는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