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주민 밥!
던전은 돌지 않았어도 그 사이에 요리는 꾸준히 했답니다.
매일매일 접속해서 만든 건 아니지만요.
1. 노란색과 빨간색과...
요건 일전에 한 번 올렸던 밥입니다. 옥수수 스콘과 치아바타, 부식으로 옥수수 구이와 젤리.
음료는 벌꿀 요거트, 꿀밤 라떼, 방울 토마토 주스 3종이었습니다. 제가 먹고 싶어서 만들었던 요리였어요!
2. 단 거-안 단 거-안 단 거.
한창 딸기철이라 딸기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만들었다가, 그래도 어떻게 디저트만 먹나 싶어서 식사빵도 만들었던 것 같아요.
크라상도 못 먹은지 꽤 됐네요. 이번에도 사심을 담아서 만들었습니다.
3. 버거랑, 버거랑, 버거랑, 버거 주세요.
굉장히 만들기 쉬운 요리인 버거 4종을 모두 만들었습니다. 보통 한 요리당 20개씩 이렇게 만드는 편이예요.
만들기는 쉬운데 인벤토리 차지도 좀 크고, 만들다보면 목이 메일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자주 만들진 않는 요리입니다.
이 날은 딱히 버거가 땡겼던 것 같진 않은데. 아마 빵이 생겨서 가지고 있던 양배추를 보고 버거나 만들까, 했던 걸로 기억해요.
마비노기에는 탄산음료가 없어서 뭘 줘야 할까 했는데, 과채주스는 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알콜이 들어간 걸 주기도 애매해서 결국은 버거만 제공해줬답니다. 목 마르면 알아서 우물에서 물 떠다 먹지 않을까요?
4. 아침엔 토스트
이런 공정을 몇 번 거쳐야 하는 요리들은 점점 부피가 줄어드는 게 재미있어요.
분명 인벤토리에 식빵이 빵빵하고 잼에 계란 프라이에 잔뜩 있었는데 만들고 나면 인벤토리가 확 늘어납니다!
좀 허무할 수도 있는데, 반대로 인벤토리가 늘어나서 즐거울(?) 때도 있어요.
주민들에게 우유를 줄 수 없다는 게 참 아쉬웠답니다. 얼마나 꿀 조합인데...
커피는 저번에 한참 커피랑 차만 만들었더니 좀 실증이 난 상태라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5. 빵에 이것저것 끼워넣어서 드셔보세요.
버거도 했고 토스트도 했으니까 당연히(?) 샌드위치도 만들었습니다.
클럽 샌드위치는 들어가는 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볼륨이 꽤 커요.
일전에 루벤 샌드위치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결국 다른 메뉴를 픽했던 게 떠올라서 루벤 샌드위치는 어떤 맛일까, 하면서 만들었답니다.
색도 알록달록한 게 참 예쁘지 않나요?
그리고 몇 년 전에도 생각했던 거지만, 타라에 사는 다난들은 수도에 사는 사람들 답게 먹는 법을 좀 아는 것 같지 않나요?!
타라 딥 디쉬도 그렇지만 타라식 소시지 샌드위치도 정말 맛있는 조합일 거 같아요. 마늘빵에 소시지? 이건 진짜 언젠간 해먹어봐야겠어요...
진짜 손이 많이 가는 요리들이긴 했는데 그게 또 그런대로 나름의 재미가 있더라고요.
현실에서 요리하는 것보단 덜 피곤하기도 하고! 일단 음식물 쓰레기가 나올 일도 없고!
비율 잘못 맞춰도 다시 꺼내서 하면 되고!! 이거 너무 부러워요! 옛날에 온천 패치되고 다이어트 된다고 했을 때보다 더 부러워!
그리고 샌드위치와 토스트는 이틀에 걸쳐 만들어서 하루에 전부 배식했는데요, 한 번 배식하고 나면 저만큼밖에 안 남습니다.
뭘 많이 만드는 것도 아닌데 그냥 주민들이 항상 허기가 져있어요...
6. 감자 파티다!!!
에린! 아일랜드의 소울푸드는 감자!
사실 스튜나 찌개에도 감자가 들어가지만 국물요리는 생략하고 만든 감자가 들어가는 요리들입니다.
아이리쉬 스튜같은 건 다음에 왕감자가 좀 모이면 만들 생각이예요.
보통은 이렇게 메뉴를 정해놨다가 만드는 것보단 그때그때 생긴 재료로 만들다보니 왕감자는 거의 인벤토리에 없습니다.
해당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을 떄의 생각은 오로지...
이것 뿐이었습니다.
식객에서의 원본 내용은 저게 아니었지만 ~파티다! 밈으로 잠깐 돌았었죠.
여튼 요리가 너무너무 즐거운 유저라, 남들이 달빛섬 컨텐츠가 영 이상하다고 할 때 히히 밥 먹는 애들이다 히히 하면서 열심히 요리만 했답니다.
문제는 주민들도 요리만 하다보니까 경험치가 안 올라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우리 섬은 나도 요리하고 너도 요리하는 섬이니까!
이 외에도 구상해둔 시리즈 메뉴가 몇 있는데, 요건 또 다음 기회에.
일단은 던전을 돌면서 모인 재료들로 당장 먹을 밥부터 좀 만들어야겠어요!
덧. 이미지 편집하고 창을 내리는데 자꾸 옛날 나오 이미지가 어디서 자꾸 튀어나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져서 처음에 헛걸 본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거든요. 체감상 1초도 안 되는 느낌?
분명 나과장이 잡아가던 시절의 일러스트는 이게 아니었는데 뭔가 싶기도 하고.
알고보니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 예전에 걸어놨던 이미지였어요... 마비노기 관련 포스팅한다고 지켜보는 건줄 알고 놀랐어요. 그럴 리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