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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일상/라비

라비 시리즈/할로윈 세트!

자! 이제 진짜 요리를 할 시간입니다!

요리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장장 나흘에 걸친 대모험이었네요... 다신 겪고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모인 식재료!

 

그렇게 사흘간에 걸쳐서 라비 던전에서 모은 식재료입니다.

여기 있는 식재료를 전부 쓰려면 쓸 수는 있겠지만 기왕이면 구색을 갖추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은 비슷한 그룹끼리 6종류만 만들고 쉬어야겠어요...

 

오늘 만들 요리의 목록과 쓰인 식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할로윈 모자 모양 쿠키 (F랭크, 굽기)→모자 모양 틀
2. 할로윈 부엉이 모양 쿠키 (F랭크, 굽기)→부엉이 모양 틀
3. 할로윈 유령 젤리 (7랭크, 잼 만들기)→젤라틴
4. 할로윈 호박 젤리 (7랭크, 잼 만들기)→젤라틴
5. 할로윈 호박 파이 (6랭크, 파이 만들기)→단호박, 아몬드

 

마비노기는 켈트 신화를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할로윈 관련 요리만해도 10종류나 존재합니다. 앞으로 더 생길지는 모르겠네요.

또, 인게임에서도 꾸준히 해당 시즌에 관련 이벤트 스토리를 풀고 있지요.

유령도 라비 던전 분위기에 나름 잘 어울리지 않나요?

사실 유령 포지션은 성 던전이나 페카가 가져가는 게 맞겠지만 유일한 뼈 모양 음식인 개과자를 만들 재료가 드랍된 건 아니라서요...

 

어쨌든 오늘은 할로윈 시리즈 중 9종류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록은 5개인데 왜 9개냐고 물으신다면,

 

'별모양 틀이 함께 드랍됐다면 쿠키 3종을 다 만들 수 있었을텐데!'

+

'물엿만 만들면 젤리도 3종 완성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에 기존에 지니고 있던 틀을 이용해서 쿠키 3종과 젤리 3종을 전부 만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왜 7개가 아니라 9개냐고 다시 물으신다면, 세 종류의 쿠키와 세 종류의 젤리를 합치는 레시피가 있기 때문이죠!


1. 할로윈 쿠키 시리즈
밀가루, 버터, 모양 틀을 준비해주세요.

 

세 종류 모두 비율은 동일합니다.

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낫을 준비해주시고요, 낭만 농장이나 티르 코네일로 가서 밀을 30단 수확해서 밀가루 3포대로 빻아주세요.

이번 낭농 패치 최고 장점: 풍차 설치!

요즘은 아르바이트로 밀가루를 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해졌습니다.

심지어 낭만 농장이나 달빛섬에도 풍차 설치가 가능해졌죠! 핫하!

잘 가라, 알리사!

이젠 정말 퀘스트같은 게 아니면 알리사를 볼 일이 없겠어요.

무려 제 3의 벽을 넘는 메타성 대사로 류크가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왔던 캐릭터인데...

메이킹 마스터리가 처음 생겼을 때 가르쳐주기도 했고, 종이 접기로 종이 비행기를 만드는 법도 알려준 그런 npc였습니다.

 

어쨌든, 이런저런 편의성 패치와 함께 밀과 밀가루가 한 번들에 100개로 늘어난 건 좋은데, 밀 10단에 밀가루 1포대로 늘어난 건 좀 아쉽습니다.

쿠키의 비율은 대략 이 정도.

요리도 말이예요, 옛날엔 솜씨 스탯이 부족하면 수전증 마냥 저 게이지가 덜덜덜덜 떨렸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없더라구요?

밀레시안들이 오버스펙이 된 건지, 아니면 패치로 인해 없어진 건진 잘 모르겠어요. 어느 순간 없어졌더라구요...

요리도 자동 등록이니, 퍼센트 표시니 이것저것 많이 좋아졌는데 가끔 의미를 알 수 없는 100%를 초과하는 퍼센트 표기도 있더랬죠.

저번에... 그러니까 3년 전 즈음에 신규 요리 나오면서 문의를 한 번 했었는데 의도한 거라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어요.

 

솜씨+10
의지+10
행운+10

쿠키들은 각각 솜씨, 의지, 행운을 10씩 올려줍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쿠키를 모두 합친 요리를 만들면...!

굉장히 비율을 맞추기 쉬운 혼합 요리입니다.
오잉? 쿠키의 상태가...!

 

짜잔! 축하합니다! 할로윈 3종 쿠키는 할로윈 포장 쿠키가 되었다!

그래서 스탯이 어떻냐면...

융합 실패...
최대 스태미나+10

당신의 솜의행+10, 스태+10으로 대체되다.

 

물론 스10이 나쁜 건 아닌데요, 이게 올바르게 된 결론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벤토리가 3*1에서 1*2로 줄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걸까요?...

의문을 뒤로한 채 다음 요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2. 할로윈 유령 젤리 시리즈
청둥호박 2개와, 설탕 2개, 쌀 1포대, 레몬, 그리고 물 한 병을 준비해주세요.

 

할로윈 젤리 2종의 비율은 동일합니다.

사실 젤리 2종은 젤라틴에 메인 재료만 있으면 뚝딱 완성되는 쉬운 레시피인데요, 사탕이 좀 손이 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물엿은 쌀과 설탕, 물로 만들 수 있는 비교적 쉬운 재료니까 얼른 만들어볼게요!

 

물엿은 C랭크 끓이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엿은 조련 미끼 외에는 특별히 쓸 일이 없었는데, 이젠 양념 치킨에도 쓸 수 있지요.

그리고 불금반반치킨 세트는 손은 많이 가지만 페스티벌 푸드 제작 시 마공을 50이나 높여주는 끝내주는 요리예요.

물론 저처럼 전투를 하지 않는 사람에겐 그냥 맛있어보이는 요리에 불과하답니다... 먹고 싶다, 치킨.

 

저는 비율 중 50%짜리가 있으면 다른 재료를 먼저 넣는 편입니다.

할로윈 호박 사탕은 7랭크 잼 만들기로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요리 비율을 계산할 때, 50%짜리가 있으면 맨 처음 넣거나 나중에 넣는 게 맞추기 편하더라구요.

사실 5% 단위로 끊어지는 요리들은 다 쉽긴 해요. 3%나 2%같은 거, 100%를 초과하는 건 별다른 부연설명 없는 사념파를 띄우기 좀 힘들어요.

이래서 수전증 패치를 한 건가 싶기도 하고...

 

최대 생명력+5, 최대 마나+5

최생/마나+5를 올려주는 귀여운 사탕이 완성되었습니다! 롤리팝 사탕은 정말 못 본지 오래된 것 같네요.

옛날에는 할로윈에 저런 과자나 사탕, 초콜릿을 npc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왜 요즘은 안 해주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도 아마 최고 인기는 아이던이었던 걸로... 아마 코르마을 패치 이후에도 그런 이벤트가 있었던 걸로 기억은 합니다.

 

젤리들의 비율은 동일합니다.

개인적으로 할로윈 요리 시리즈 중에선 유령 젤리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저 애매한 머랭같은 디자인을 보세요! 정말 귀엽지 않나요? 인벤토리에 한두개 정도 넣어서 가지고 다니고 싶을 정도예요!

저런 걸 하찮다고 표현하던가요... 어쨌든 귀엽습니다. 거기다가 레몬 맛이라니 정말 잘 어울려요.

지력+10

아까 쿠키는 솜/의/행이었는데, 이번에는 지력을 올려주네요. 체/지/솜/의/행이니 다음 젤리는 체력을 올려줘야 타당합니다.

그리고! 호박젤리도 만만찮게 귀여워요!!

예상대로 체력+10 입니다.

원래 잭 오 랜턴은 순무를 깎아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마비노기엔 아직 무는 없기도 하고, 이미지라는 게 있으니 계속 호박으로 밀고 나갈 것 같긴 하지요.

순무로 깎은 잭 오 랜턴도 좀 궁금하긴 하네요.

 

자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세 젤리류를 혼합 요리로 모두 합치면.......!!

최대 생명력+15...

최대 생명력과 체력은 그렇다고 칠 수 있어요... 그런데 지력은요? 여보세요?

내 지력 어딨어 마비노기!!!

 

이번에도 인벤토리가 줄어들었다는 것 말고는 그닥 좋은 점을 모르겠어요.

물론 요리라는 게 꼭 효율만 보고 만드는 건 아니니까, 디자인도 귀엽고 해서 만들 수는 있는데...

뭔가 좀 허탈하다고 해야할까요? 네... 내 나머지 스탯 돌려놔, 마비노기..

 

3.  할로윈 호박 파이
물과 밀가루, 버터, 달걀, 우유를 준비해주세요.

 

눈물을 머금고 마지막 요리에 도달했습니다.

오늘 다루지 못한 마지막 할로윈 요리는, 아마 생각이 난다면 삼하인 이벤트 시즌에 다루지 않을까 싶어요...

기억을 한다면 말이예요. 물론 시간도 좀 나야겠지만.

 

우선 단호박 퓌레부터 만들어봅시다. 단호박 퓌레는 E랭크 삶기 목록에서 맨 위에 있습니다.

심플한 조합입니다!

사실 퓌레하면 개인적으로는 토마토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마비노기에서의 퓌레는 단호박 퓌레 뿐입니다.

과일 퓌레도 생길 법 한데 잼이나 마멀레이드, 모둠은 있어도 과일 퓌레는 만들 계획이 없는 것 같아요.

여담으로 해외 서버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맥주 레시피도 만들줬거든요. 여기도 슬슬 신규 요리를 추가해주지 않으려나,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밑재료이기 때문에 별다른 옵션은 없어요.

 

이런 밑재료들은 굳이 5성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습관적으로 비율을 맞추게끔 됩니다.

이게 바로 몸이 기억하는 반복 학습의 효과라는 걸까요?

가끔 넋 놓고 요리하다가 4성 이하로 만들어지는 요리가 생기면 밑재료로 쓸 수 있나 확인해보고, 안 되면 펫에게 주는 편입니다.

물론 주면서도 이걸 이런 동물에게 먹여도 되는가- 같은 헛 생각도 가끔 하는데요, 판타지 라이프에서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에센스 쓰고 같이 채집 좀 해주면 어디 덧나냐고...

 

그러니까 힐웬/실리엔과 동화되는 에센스를 굳이 거부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너네 음식물 쓰레기 빼곤 다 먹잖아.

심지어 번들단위로 먹는 거 좀 고쳐달라고 문의한 지도 꽤 됐는데 아직까진 소식이 없어요.

특히 파트너는 생선도 날 걸로 먹으면서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닌지.

 

여담으로, 저번 패치로 페스티벌 푸드로 사용 가능한 요리인지 아닌지 표기를 해주게 됐는데요.

단호박 퓌레는 아무런 옵션도 없지만 페스티벌 푸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어요! 웃겨서 딱히 제보는 안 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소리소문없이 패치될 수 있겠지 싶어요. 덧붙여서 단호박 퓌레 말고도 몇몇 요리가 저런 식으로 설정이 되어있더라구요.

한상 푸짐하게 차렸는데 아무런 효과도 뜨지 않는 허깨비 요리. 의도한 건 아니었겠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제 파이 틀을 만들어보겠습니다.

파이틀은 6랭크 파이 만들기로 만들 수 있어요!

저기저기 달걀 주머니 올라가는 거 보이세요? 요번 패치로 주머니째 넣어도 요리가 가능하게  바뀌었답니다!

3년 전에 주머니 패치됐을 때 시도해보고 나머지 재료가 날아가는 건 아니지만 요리는 실패한다고 쓴 글이 엊그제 같은데!

...물론 포스팅 기록을 보면 엊그제라고 해도 무방하긴 하지만요. 여러모로 감격이었어요!

 

만들어진 파이틀에 단호박 퓌레와 아몬드를 넣고 만들면 오늘의 요리는 모두 끝이 납니다.

이번에도 맞추기 쉬운 비율부터!

실제로도 파이는 간단한 필링으로도 구울 수 있으니까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가을에 호박을 수확하고 나면 맥넛같은 걸 조금씩 넣고 구워먹기도 하고요.

그렇게 키워서 주변에 나눠주고 냉동을 하고 파이를 구워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호박의 신비란!

 

최대 생명력+10!

 

아까 만들었던 젤리 시리즈처럼 호박 파이도 최대 생명력을 늘려줍니다.

호박이 건강에 좋긴 하죠! 납득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종류로는 9종의 요리를 만들어봤는데요...

앙증맞다.

결과물이 심히 앙증맞네요.

수집의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요리들을 합쳐서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특히나 달빛섬 주민에게 먹일 생각이라면요.


이렇게 라비 시리즈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번 통행증 상자 사건(?)처럼 뭔가 일이 생기면 저번 라비 중급/돼지보쌈편처럼 또 돌 수도 있고 그러니까 끝은 아니네요.

 

무엇보다, 아직 몽환의 라비 던전은 찍지 않았습니다.

저번에 다녀오긴 했는데 별달리 드랍되는 재료가 없어서 좀 애매했던 관계로...

라비 시리즈처럼 몇 바퀴 연속으로 돌아서 나오는 걸 주워보든가 해야할 것 같아요.

장장 나흘에 걸친 대 요리는 이렇게 앙증맞은 요리 3개로 끝났습니다. 던전 당 1개씩이라고 계산하면 틀린 계산은 아닌데 왜이렇게 허전할까.

 

그럼 저는 삼하인을 맞아... 18시간 남은 바리 하급을 돌러 가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빠르면 오늘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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