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너무 바쁩니다.
하는 게임은 여전히 마비노기 뿐이지만 컴퓨터도 슬슬 그래픽이 깨지고 있어서 오래 켜놓고 뭔가를 하긴 힘드네요.
사건 사고는 너무 많이, 크게 터져서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많이 나온데다가 직접 체감할 수 없는 저 먼 곳의 이야기라 생략하겠습니다.
요즘은 유저들끼리 치고받는 게 아니라 접은 분들이 와서 접어라, 망해라 하면서 불 지피는 느낌을 더 많이 받긴 합니다.
기왕 떠났다면 각자 좋은 거 하고 즐겁게 지내면 좋겠어요. 아마 불 지피는 분들도 행복한 기분으로 그러실 것 같진 않은데... 😥
요 근래 패치 중에 이벤트를 제하고 좀 눈에 띄는 건 폰 외형 추가 및 마비노기 모바일 오픈 정도?
오래된 외형을 폰으로 변경할 수 있게끔 풀어주는 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요건 박수 쳐주고 싶다!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외형들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괜찮은 외형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모아둔 뷰티쿠폰들의 처우가 좀 애매해졌어요.
다만, B/P등의 표기가 잘 안 보여서 개선이 필요합니다. 채팅 말고 UI/UX도 개선해줘. 개선 될 때까지 게임이 잘 버텨줄지,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이벤트 의상들을 웅디렉 시절처럼 다시 패키지(1회 거가)-의상(거불)로 푸는 건 불만입니다. 유저들 붙잡아두려고 그러는 건지, 아니면 다른 뭐가 잇는 건진 모르겠는데 그렇게 풀린 의장들 시세가 지금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건 어떡할 건데... 제가 몇 년 전에 샀던 옷도 패키지 가격을 보니 앞자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가끔 이 옷 뭐예요, 어떻게 구해요 하고 물어봤다가 패키지 가격 보고 좌절하는 뉴비들을 목격하면 안타깝습니다.
요 근래의 불만이야 그거 말고도 엄청 많긴 한데 이야기하면 진짜 지면이 모자랄 정도니까 그만 쓰겠습니다.
어차피 이런 건 제가 아니어도 폭발하고 계신 유저분들이 워낙 많죠. 진짜 어떡할 거야, 이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은 오픈 전까지의 행보를 보면서 역시나- 라는 입장이었는데, 지금까지는 웬일인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오픈 초기이다보니 앞으로 어떻게 굴러갈지는 더 봐야 알겠죠.
국무총리상 받았다고 공지 띄우던 시절부터 쭉 플레이해왔던 입장에선 절대로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아마 15년 전까지 플레이해보셨던 올드비분들은 무슨 느낌인지 잘 아실 거예요... 네....
또, 게임 장르가 워낙 익숙한 맛이라 별 거부감은 없습니다. 제가 생활계통만 들어가면 일단 한 번씩은 해봐서 더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요.
옆 동네 게임도 많이 생각났고, 초창기의 그 느낌이랑은 좀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일단 원작자가 마비노기 이름 걸어놓고 하는 거다보니 비슷한 냄새도 조금 납니다.
물론 지금의 마비노기는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워낙 먼 거리를 돌아왔고, 모바일도 가만보면 방향성이 영 다른 느낌이라 아무래도 그 시절 그 느낌을 살린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대체재가 없어서 못 접는다' 하던 유저 파이를 한동안은 독식하지 않을까.
물론, 마비노기 IP아니랄까봐 건의/제보글도 계속 쓸 게 나옵니다. 마비노기도 월 1건씩은 꼭 뭔가 쓰게 되는데, 여긴 벌써 7건을 돌파했습니다.
'오픈 초기라 그렇다'라는 것엔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개발진도 잘 알고 있...겠죠?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아이템 콜렉팅은 진즉 다 끝나서 스샷까지 찍어놨는데 올릴 여유도, 그럴 기분도 아니다보니 무기한으로 미뤄두고 있습니다. 좀 신나게 마비노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