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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임볼릭의 어느날.

아무래도 전투보단 생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까,

던전 이야기보단 이런 일상 이야기가 더 자주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볼릭의 어느 날, 날씨 화창.

오늘은 전투를 할 기운은 전혀 없으므로, 좀 쉬어볼까요.

쉴 때는 역시 생활이죠. 아르바이트도 휴식에 도움이 되고요.(?)

 

물론 아르바이트로 저널이나 의상을 얻으려고 진행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자주 쉬어서 아르바이트 횟수가 두 자리 이상 카운트 되질 않네요... 호호.

느긋해 보이지만 전혀 느긋하지 않은 아르바이트입니다.

 

스마트 컨텐츠에서도 아르바이트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가게 앞에 몇 시부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쓰여있지만, 아르바이트를 처음 해보거나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연달아서 하고 싶으신 분들은 시간을 미리 숙지하고 동선을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은 펫도 있고, 지역에 따라선 비행도 가능하니까 금방 도착하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 ] '키를 눌러 스마트 콘텐츠 창을 연 후, 우측 아르바이트에서 확인을 하면 편합니다.


오늘은 티르 코네일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오전 8시 20분-목축지

데이안은 보통 양털을 깎아오라는 아르바이트를 줍니다.

 

양털깎기라며!

채집용 단검을 꺼내드려는 그때,

 

양털이랬잖아!!!

오늘은 대못 수집이네요?

이건 마치 사과를 준비하면 감자를 가져다 달라는 어느 성당의 사제님과도 같은...

대못은 표지판이나 가로등, 나무통, 상자 등을 때리다 보면 나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표지판을 때려줬습니다.

보통 구슬이 많이 떨어지고, 가끔 대못과 금화도 떨어집니다.

심지어 활이 떨어질 때도 있죠. 정말 드물지만요.

나무통이나 상자는 그렇다 쳐도 가로등이랑 표지판은 어떻게 생겨 먹었길래 구슬이 나오는 건지.

 

초보자용 아르바이트...?

이게 왜 초보자용 아르바이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덧붙여, 아르바이트 정보에서는 일반 아르바이트라고 뜹니다.

처음엔 일반 아르바이트가 대체 뭔가 싶었더랬죠. 어쨌든 무사히 보고하고 힐러 집으로 뛰어올라갑니다.

여담으로, 데이안에게 아르바이트를 받은 상태에서 누군가를 찾아가면 특수한 타이틀을 주기도 합니다!

숨겨진 콘텐츠들이 제법 있으니,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진행하시면 재미있을 거예요.


오전 11시 정각-힐러의 집

사실 모집 시간으로 따지자면 힐러의 집이 가장 먼저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겠죠.

하지만 저는 문게이트부터 거슬러 왔으니까...

힐러의 집에서도 붕대를 만들기 위해 양털을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이렇게 배달 아르바이트를 줍니다. 배달 대상은 아까 아르바이트를 했던 데이안이네요.

혹시라도 약초학을 습득해야 한다면 힐러 집 아르바이트는 필수로 진행해야 합니다.

마누스의 선결 조건이 힐러집 아르바이트 3회 이상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재능 환생이라는 편한 방법도 있긴 합니다.

 

무슨 포션일까요...

새로 개발한 포션이라는데 데이안은 이걸 무슨 이유에서 필요로 하는 걸까요.

늑대 쫓는 포션이라도 되는 걸까... 물론 저는 단순한 배달책이니 내용까진 알 수 없습니다.

데이안에게 가면 '보기보다 성실한 모양이다'라는 미묘한 평가를 받습니다. 왜?!

 


오후 12시 정각-잡화점

잡화점에서는 옷 배달이나 간단한 방직, 옷 만들기 등을 부탁합니다.

제작의 경우 옷본과 재료는 주지만 재봉 키트는 주지 않으니까 미리 챙겨두세요.

 

오늘은 머리띠 만들기.

티르 코네일에서 재봉 관련 물품은 여관 앞의 노라가 판매하고 있습니다.

잡화점에서 나와서, 바로 남쪽 방향 언덕을 조금 내려가면 보이니까 그쪽에서 구입하셔도 좋지요.

 

하지만 정가 판매겠지.

머리띠나 포포 스커트는 랭크가 낮다 보니 어지간하면 성공합니다.

하지만 무슨 퀘스트를 줄지 모르니까 A랭까진 올리고 가는 게 좋지요.


오후 2시 10분-여관

여관 아르바이트는 여관 밖의 노라가 아닌, 여관 내부의 피르아스가 줍니다.

노라에게 말을 걸어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삼촌에게 말해보라고 답변해줬던 것 같아요.

피르아스는 책도 팔고 있고, 캠프파이어 스킬도 가르쳐줍니다. 물론 데이안을 한 번 만나야 하지만...

스킬을 쉽게 습득하는 것도 좋지만, 그에 얽힌 엔피씨들의 이야기도 제법 재미있어요.

이런 건 라떼 시절에 불편한 방식으로 게임을 한 어르신들만이 기억하고 있는 소소한 비하인드 스토리랍니다!

 

테마 음악은 '달 위에 선 남자'.

저는 피르아스의 테마 음악을 좋아하기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듣기 위해서도 종종 아르바이트를 진행합니다.

장작을 패 달라는 아르바이트도 있고, 이렇게 배달 아르바이트도 있네요.

배달처는 오전에 방문했던 딜리스입니다.

 

뭔가 수선이라도 했나봅니다.

그 물건이라는 건 망치였습니다. 별로 먼 거리는 아니지만 시간이 빠듯하니 빠르게 이동해줍니다!

하루 종일 다 돌아도 펫이 없으면 올 클리어는 사실 조금 버겁지요. 굳이 그렇게 다 할 필요도 없지만...

 

시간이 없어요!


오후 5시 20분-식료품점

식료품점의 케이틴은 배달 알바, 나무 열매 구하기 등의 아르바이트를 줍니다.

낭만농장이 생긴 이후로는 이렇게 농장에 심을 수 있는 작물의 씨앗도 주지요.

어느 식료품점이든 랜덤으로 씨앗을 준답니다. 키아 던전의 고블린도 드랍하고요.

 

기존엔 농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오늘은 유독 배달 아르바이트가 많네요.

간단하다면 간단한 아르바이트지만, 발로 뛰는 입장에서는 조금...

그래도 언제 다 모을지 모르는 나무 열매를 구하는 것보단 나은지도?

배달처는 또 딜리스였습니다. 오늘 딜리스를 자주 보네요...

보상은 가지의 씨앗이었습니다.


오후 5시 40분-성당

 

아르바이트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성당 알바입니다. 지금은 대용량 축복의 포션도 많이 풀렸거니와,

던전에서 사망한다고 해서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지진 않으니까 예전만큼 인기가 많진 않겠네요.

게다가 이번에 풍화 시스템도 없어졌고, 수리비도 줄어들었지요. 프리시즌도 있네요!

옛날엔 죽으면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져서 관청을 찾아가야만 했답니다.

운이 나쁘면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줍기도 전에 사라지는 경우도 많았기에 보험용으로 꼭 축복의 포션을 바르곤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아이템을 많이 잃어버렸지요. 심지어 로그 오류로 돌려받지도 못했습니다...

관청에서 아이템을 돌려줄 땐 축복이 된 채로 돌려주었기에 그걸 노리고 일부러 드랍하는 도구들도 가끔 있었고요.

 

하루의 마무리는 성당 아르바이트.

엔델리온은 보리나 밀, 달걀을 요구합니다. 성당은 대체로 인근 경작지에서 나는 작물을 자주 요구하더라구요.

티르 코네일과 이멘 마하에서 성당 아르바이트를 수행할 땐 낫을, 던바튼에서는 호미를 챙겨갑시다.

탈틴은 낫과 호미를 전부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반호르만 유일하게... 코볼트의 목을 따오라고(...) 시킵니다.

덧붙여, 타라는 성당이 아닌 법황청이라 성화를 줍니다.

 

보통 닭 한마리 당 달걀 5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티르 코네일 성당 뒤에 닭들이 있습니다. 수탉이 움직이면 암탉이 따라 움직이고, 암탉이 움직이면 병아리가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따금씩 닭이 채집 중에 이동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다른 몬스터에 공격받지 않는 것이지요. 여우는 보통 디펜스로 견제만 할 뿐 선공은 하지 않으니 괜찮지만. 여우에 놀란 닭이 푸득 거리는 게 싫어서 잘못 공격했다간 소지품의 달걀이 모두 깨질 수 있습니다...

 

여우 펫이 막 나왔던 시절엔 오히려 이걸 이용해서 닭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 채집하는 일도 가끔 있었습니다.

지금도 양들은 늑대 펫으로 몰지요. 그 외에 ~꺼양 시리즈들 중에선 주변에 양들이 모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펫도 있다지만, 저는 그런 펫은 없어서 사용해본 적은 없네요.

 

오후 7시 50분, 오늘의 아르바이트 일정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성당 알바가 8시에 종료라서 마음이 많이 급했습니다. 풍년가와 펫을 이용하거나, 미리 달걀 따위를 모아뒀다가 클리어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오늘은 그냥 무작정 뛰어봤습니다.

이젠 느긋하게 모닥불이라도 피워놓고 좀 쉬어야지 했더니만... 광장 중앙에 모닥불을 설치할 수가 없네요.

 

아마 엔피씨가 위치하고 있을 겁니다.

지금 제 눈엔 보이지 않지만, 메인 스트림 진행 과정 중 이 위치에 서있는 엔피씨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까딱하다간 화형식처럼 되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안 겹쳐지는지도 모르지요. 캠프파이어든 캠프든 설치에 은근히 제한이 많아서 잘 안 쓰게 되네요...

 

결국 조금 위쪽으로 설치했습니다.

캠프파이어는 일정 랭크를 넘어서면 저렇게 수련회에서나 볼법한 거대한 장작 더미가 타오르는 형상이 됩니다.

물론 캠프파이어 키트를 사용하면 여전히 자그마한 모닥불로 나옵니다. 하지만 후자는 모험가의 인장으로 구매하든, 어드밴스드 아이템으로 받든 해야 하지요.

 

제법 평화롭습니다.

에린 하면 불멍이죠. 옛날엔 이렇게 불을 피워두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악기 연주도 하고, 셰어링도 했는데.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특히나 사람이 없는 서버는 이런 모습을 보기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일은 기껏해야 모닥불의 정령이 뜰 때 정도겠군요.

그리고, 0시가 되자마자 모닥불이 꺼져버렸습니다. 정말이지... 캠프 파이어 지속 시간이 좀 늘어났으면 좋겠는데요.

 

오늘은 저수지에서 밤새 낚시라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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